테무 판매자 100여 곳 설문 결과 판매량·매출 증가(58%), 신규 고객층 확보(47%) 등 확인
3분의 2는 입점 6개월 이하 판매자… 테무 ‘로컬 셀러 프로그램’으로 단기간 사업 개선
계정 매니저 등 판매자 지원 정책… 응답자 73% “테무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글로벌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테무(Temu)가 국내 판매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곳 중 9곳 이상(91%)이 테무 입점 후 사업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2026년 8월 100곳 이상의 판매자가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주로 판매량 및 매출 증가(58%)와 신규 고객층 확보(47%)를 개선점으로 꼽았다. 이외에도 잉여 재고 감소, 현금 흐름 관리 개선, 운영 비용 절감 등 다양한 개선이 있었다고 응답했다.
2023년 7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테무는 2025년 5월 '로컬 셀러 프로그램(Local Seller Program)'을 전면 도입해, 규모와 관계없이 국내 판매자가 전국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설문의 응답자 3분의 2는 테무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6개월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짧은 입점 기간에도 다수 판매자가 사업 개선을 경험한 셈이다. 설문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응답자의 85%는 직원 수 50인 미만의 기업이었다.
94%는 테무 입점 전부터 다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이었다.
66%는 테무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6개월 이하였으며, 82%는 테무를 기존 판매 채널을 보완하는 중요한 채널 또는 주요 매출·성장 동력으로 평가했다.
39%는 테무 입점 후 사업 운영 규모를 확대했거나 향후 12개월 내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테무 관계자는 “우리는 로컬 셀러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판매자들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돕고자 한다”며 “이번 설문조사에서 판매자들이 전해준 의견은 우리가 제공하는 지원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서 노출 및 신규 고객 확보가 주요 과제… “테무에서는 인지도 낮아도 고객 노출”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99% 이상이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이며, 이들은 전체 근로자의 약 80%를 고용하는 등 국내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다만 온라인 채널에서 성장하는 과정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 기존 온라인 판매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54%는 온라인 채널에서 노출을 확보하기가 어렵다고 답했고, 50%는 신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반면 테무에 대해서는 57%가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아도 새로운 고객에게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2013년 설립한 경기도의 반려동물 간식 브랜드 펫푸드궁은 2인 체제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수년간 광고와 소셜미디어 마케팅에 비용을 투입했지만, 인지도 높은 다른 브랜드들 사이에서 검색 결과 노출 등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또한 플랫폼마다 다른 카테고리, 이미지, 상품정보 요건에 맞춰 상품 등록 내용을 반복적으로 조정해야 했다.
펫푸드궁 김재현 부사장은 “기존 플랫폼에서는 제품이 검색 상위 노출이 돼야 판매가 이뤄지는데, 동시에 충분한 판매가 있어야 상위 노출이 가능한 구조였다”고 말했다.
펫푸드궁은 2025년 12월 테무 로컬 셀러 프로그램에 입점했으며, 스토어를 연 바로 다음 날 첫 판매가 발생했다. 첫 달 매출은 약 400만 원을 기록했다. 김 부사장은 “테무는 모든 사업자에게 동등한 기회를 준다”며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펫푸드궁은 테무에서 매월 약 500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테무 매출은 전체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신제품 출시 및 브랜드 인지도 확대 쉬운 테무 통해서 기존 판매 채널 보완
판매자 대부분은 테무를 기존 주요 판매 채널을 보완하는 추가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응답자의 약 3분의 1(31%)은 테무가 신제품을 테스트하고 출시하기에 더 용이하다고 답했다.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비데 제조업체 코나에코홈은 국내에서 비데 시트를 생산하고 있으며, 2025년 6월 로컬 셀러 프로그램에 입점한 뒤 첫 주에 300대를 판매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비데 구매층은 주로 50~60대였지만 테무에서는 20~30대 고객 비중이 높다. 2025년 말 기준 테무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15%를 차지했으며, 이후 헤어드라이어·무선청소기·에어서큘레이터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코나에코홈 이호준 영업본부장은 “가장 큰 장점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점”이라며 “고객이 테무에서 비데를 처음 접한 뒤 헤어 드라이어나 서큘레이터 같은 다른 제품도 발견하게 된다. 이는 추가 매출로 이어지고 더 많은 고객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계정 매니저 등 판매자 직접 지원… “테무는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
국내 테무 판매자는 계정 매니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테무에서 가장 만족하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 대해 가장 많은 응답자(60%)가 전담 계정 매니저의 직접적인 지원을 꼽았다. 또한 73%는 테무를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평가했다.
2017년 대전에서 설립된 반찬·간편식 제조업체 셰프애찬은 2025년 9월 로컬 셀러 프로그램을 통해 테무에 입점했다. 테무의 계정 매니저는 상품 규격부터 이미지 크기까지 입점 과정 전반을 안내했다. 셰프애찬 박우연 대표는 “계정 매니저의 지원이 있고 없고는 차이가 크다”며 “예전에는 일주일이 걸리던 업무도 이제는 한 시간 만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입점 이후에도 계정 매니저는 계절 상품과 프로모션 관련 가이드를 제공하고, 트래픽이 감소했을 때 키워드 설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셰프애찬의 테무 매출은 입점 초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2026년 7월에는 약 1,375건의 주문을 통해 약 2,2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현재 테무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한다.
<설문조사 세부사항>
표본
2026년 8월 테무 한국 판매자 대상의 설문조사에 100여 곳이 참여했다.
66%는 테무에서 판매한 기간이 6개월 이하라고 응답했다.
94%는 테무 입점 전부터 다른 온라인 채널로 판매 중이라고 응답했다.
85%는 직원 수가 50명 미만이었으며, 56%는 업력 5년 초과로 응답했다.
주요 결과
응답자의 58%는 테무 입점 이후 판매량 및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47%는 국내에서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했다고 응답했다.
82%는 테무를 기존 채널을 보완하는 중요한 채널 또는 주요 매출·성장 동력으로 평가했다.
39%는 사업 운영 규모를 확대했거나 향후 12개월 내 확대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성장 기회 및 셀러 지원
다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해온 판매자 중 54%는 경쟁 속에서 노출 확보가 어렵다고 응답했으며, 50%는 신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57%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아도 테무를 통해 새로운 고객에게 도달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31%는 테무가 신제품 테스트와 출시를 더 용이하게 해준다고 응답했다.
테무에서 가장 만족하는 점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60%)가 전담 계정 매니저의 직접적인 지원을 꼽았다.
73%는 테무를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평가했다.